개인적으로 apple의 제품을 애용하는 편이 아닌데도 태블릿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iPad를 사용하고 있다.
최근 나온 갤럭시탭은 광고로만 봤을 땐 꽤 좋아보이긴 했지만...
1년만 지나면 거의 지원이 끊긴 느낌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사용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거 같다.
수차례 슬픔을 맛 본 터라...
사실 iPad가 업무용이라기보다는 원격강의나 화상회의, 전자책, 쇼핑 등의 컨텐츠 소모용 단말기로 사용가능로 했었는데, 최근엔 주력 개발장비로는 부족해도, 간단히 카페 등에서 휴식을 겸한 코딩이나 외부에서 급하게 작업할 정도의 수준의 장비가 된 거 같다.
브라우저로 접속하는 구글의 colab
을 시작으로, iSh
나 workcopy
, carnet
, a-shell
, pyto
등의 다양한 앱에서 최소한 python을 활용하는 경우엔 어느 정도 iPad만으로도 충분히 작업을 할 수 있다.
특히, iVim
앱은 iPad에서 거의 완벽하게 vi를 사용하여 텍스트 작업이 가능하게 해준다.pathogen
을 이용해서 다양한 plugin도 가능하게 해주며, 지속적인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.
단점은 일부 한글 입력이 깨진다는 점이다.
아직도 도움말
에서 "움" 등의 일부 문자는 제대로 입력이 안 된다. 물론 다른 에디터에서 입력된 한글은 잘 출력이 된다.
하지만, 한글은 현재 사용해본 iPad용 vi에디터들에서 거의 모두 입력에 문제가 있다(그 깔끔한 a-shell
도 안된다).
오직 iSh
이라는 리눅스 shell상에서 vi를 설치하여 처리한 경우만, 한글 입력에 지장이 없었다.
문제는 iSh
자체가 상당히 느리고, iPad의 다른 경로의 문서를 에디트하기 꽤 귀찮다는 것이다.
일단, iVim
을 주력으로 사용하고, 꼭 한글 문서로 작성해야하는 경우엔 iSh
의 vi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.
사실 한글로 텍스트파일 만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. google docs 나, keep면 충분한다.
.vimrc
편집하기
iVim
을 실행하고 명령어 모드에서 :o .
또는 :open .
을 입력하면 현재 iVim
의 디렉토리가 보인다.
맨 처음 설치한 경우엔, .vimrc
파일이 없으므로 이를 여기에 만들어주고 설정을 해주면 된다.
아래 그림은 :o .
을 수행한 경우, .
이 현재 경로의 디렉토리를 의미하므로 디렉토리를 연다는 애길해주면서 계속 진행여부를 묻는다. 계속 진행한다.
이후 현재 디렉토리에 있는 파일들이 보인다. 처음 iVim
을 설치한 경우엔 .vimrc
가 없으니 만들어주고 설정을 하면된다.
iVim
은 기본으로 netrw
가 설치된 상태라 위처럼 보이며 명령어 모드에서 %
를 입력시 새로운 파일을 생성하기 위해 해당 파일의 입력을 요구한다. 여기서 .vimrc
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해당 파일을 작성할 수 있다.
- 위의 사진의 경우, 이미
.vimrc
가 있다(이전에 편집했던...) - 위의 사진들은 gruvbox라는 colorsheme와 vim-airline 이 설치된 상태의
iVim
임. - iPad의
File
에서는.
으로 시작하는 파일이나 디렉토리는 보이지 않음.
이처럼 .vimrc
를 편집하여 iVim
을 customize하면 된다.
Refs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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